본문 바로가기
건강 & 다이어트 & 스트레스 관리

나이 들수록 심해지는 불면증 (+수면제 복용 괜찮을까?)

by 헬스스하니 2025. 4. 2.

나이가 들수록 잠이 얕아지고 중간에 자주 깨는 일이 많아집니다.

이런 현상은 단순한 노화의 한 부분일 수 있지만, 많은 어르신들이 이를 ‘불면증’으로 오해하시곤 합니다.

 

실제로 깊은 수면 단계인 ‘서파수면’의 시간이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에,

수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수면은 한 가지 단계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수면은 단순히 ‘잠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수면 단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과정입니다. 이 중에서도 서파수면은 우리 몸이 가장 깊은 휴식을 취하는 단계인데, 노인이 되면 이 단계가 짧아지고 얕은 잠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깨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잠을 잘 못 잔다”는 인식이 커지게 됩니다.


수면제,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세요

 

 

의학적으로 '수면제'는 신경안정제 계열이나 특정 수면 유도 물질을 일컫습니다. 대표적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과 '지드럭' 같은 약물이 있는데요. 이들은 실제로 수면 유도 효과가 뛰어나지만, 내성이나 습관성, 심지어 중독의 위험도 있어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약물이 체내에 더 오래 남게 되므로 부작용이 더욱 우려됩니다. 약을 복용한 뒤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추가로 더 복용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우울제를 수면제로 쓰는 경우도 있다?

 

 

정신과에서는 내성이나 중독 가능성이 적은 항우울제를 수면 목적으로 처방하기도 합니다. 특히 항우울제는 호흡 억제 같은 부작용이 없고 습관성도 적기 때문에, 고령자에게 더 안전한 수면 보조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전문가의 처방과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면제보다 더 나쁜 선택, ‘술’

 

 

불면증 때문에 술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막걸리 반 잔, 소주 한 잔 마시면 잠이 잘 와요”라는 말은 건강에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과도하게 증폭되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낙상, 골절, 심지어 혼수상태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병용해서는 안 됩니다.


불면증 해결을 위한 생활 습관은?

 

 

가장 중요한 건 ‘언제 잠드느냐’보다 ‘언제 일어나느냐’입니다. 수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새벽 2시에 잠들더라도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오후 낮잠은 금물입니다. 특히 오후 3~5시 사이의 낮잠은 밤잠을 방해합니다. 이 시간대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활동으로 졸음을 날려주세요. 아침에 일어난 뒤 다시 눕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결론: 수면제는 조심스럽게, 생활 습관은 철저하게

 

 

불면증은 단순히 약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된 습관과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도 많죠. 특히 수면제의 남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반응형